입춘 지나 새해를 맞았습니다.
아직 여전히 춥지만 봄을 생각합니다.
아직 여전히 싸우고 있지만
결국 다가올 새로운 날을 생각합니다.
저 높은 건물 옥상 전광판 위에서
집권여당 당사 앞 여의도 아스팔트 바닥에서
해고로 얼룩진 시내버스 차고지 길목에서
꿋꿋이 삶을 이어온 동네 골목 가게에서
쫓기고 빼앗기는 계절을 끝내기 위한 삶을 잊지 않습니다.
기억하고 곁에 함께 섭니다.
명절과 함께 연휴가 끝났습니다.
이제 대보름을 향해 달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해와 함께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웁시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희망이고 미래임을 다시 확인합시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싸워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희망의 끈을 잡고 함께 따뜻한 계절을 맞이합시다.
우리,
새해에도 서로에게 복이 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