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소식입니다. 이번에 사진 작품에 모델로 출연했습니다.


2002년 <습이를 살려내라>를 시작으로 조습 작가의 작품에 모델로 출연한 지 어느새 14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조습 작가의 이번 개인전이 경복궁 서문인 영추문 맞은 편 인디프레스(옛 통의동우체국 건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같이 고생하며 만들어진 작품들 즐겁게 감상해주시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네이션>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 [관련기사] 사진작가 조습 "국민이 신경 안써도 되는 국가가 이상적" - 뉴스1 , 2016.12.11.



2016 조습 개인전


<네이션> - nation


2016.12.9. ~ 2016.12.25.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7-25번지 (효자로 31번지) 인디프레스



요즘 국회 안에 있는 분들이 탈당이다 뭐다 하면서 '제3지대'라는 말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모양입니다만, 그와 무관하게 종로 인사동길에 있는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제목도 '제3지대 The Third Zone'입니다.


갑자기 전시 소개를 하게 된 이유는 이 전시에 참여하고 있는 조습 작가의 작품 중에 제가 모델로 출연한 작품이 몇 작품 있기 때문입니다. 이한열 열사의 사진을 모티브로 한 조습 작가의 2002년작 <습이를 살려내라>부터였으니 올해까지 15년입니다.


며칠 전 가족과 함께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분장 탓인지 어린 딸은 아직 사진 속에 있는 아빠를 못알아보네요.


전시 제목으로 '제3지대'의 의미도 따로 있는 것이겠지만, 국회 안에서 보수정당이 티격태격 하는 것을 국회 밖에서 바라만 봐야 하는 원외정당 노동당​이 지금 서 있는 곳도 어찌보면 '제3지대'가 아닌가 합니다.


전시가 이번 일요일인 1월 24일까지이니 전시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인사동 전시를 마친 후에는 2월 19일부터 4월 3일까지 경기도 미술관에서 전시가 이어집니다.


마침 전시기간에 근처로 걸음하시게 되거든 한 번 들러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조습, <쾌지나칭칭나네>, 피그먼트 프린트, 2013



조습, <쾌지나칭칭나네>, 피그먼트 프린트, 2013, 부분




조습, <물고기>, <수박>, <달빛>, 피그먼트 프린트, 2013







조습, <습이를 살려내라>,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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