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집권 시기의 거짓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때에 이면합의는 없다고 했던 것이 정반대의 진실로 드러나자마자, 이번엔 2016년 개성공단 폐쇄 당시도 근거없는 말로 변명하고 나중에 거짓 사실을 짜맞춰낸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임금이 대량살상무기에 사용된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던 셈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국민들을 향해 끊임없이 거짓말을 일삼았던 무책임하고 무능한 전임대통령 박근혜만 욕하고 돌아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또 어떤 대통령이 얄팍한 수로 국민을 속이고 집권 기간 거짓말로 일관해도 우리는 그 대통령이 박근혜 만큼 거대한 악을 저지르고 또한 그것이 임기 중에 크게 드러나지 않는 이상 그것을 알 수도, 멈출 수도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박근혜를 탄핵했을 뿐, 이명박근혜 체제의 탄핵은 여전히 진행중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과 그를 둘러싼 정치적 카르텔은 한국 정치사에서 끊임없이 불행한 대통령을 만들어냈고, 그 끝에는 결국 국민의 불행이 이어졌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이러한 구습을 벗어던지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드러내고 국민과 대화하는 정부의 역사가 시작되기를 기대합니다. 박정희가 쓰러진 후 40년이 다 되도록 우리는 살아있는 박정희를 발견하곤 합니다. 박근혜가 탄핵되고도 여전히 박근혜가 남아도록 두지 않으려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신뢰를 쌓는 정치, 신뢰를 쌓는 정부가 필요합니다. 신뢰는 단 몇 달, 몇 년만에 쌓이지 않습니다.
[프레시안] 박근혜, 개성공단 중단 때도 거짓말 - 폐쇄부터 해놓고 국정원 동원해 무리한 증거 맞추기, 2017.12.28.